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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더예스터데이 대표 강동*

- 회사 소개와 하고 있는 업무

<프롬 더 예스터데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젠더리스 또는 유니섹스에 중점을 두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현대인들의 힘든 부분을 의복으로 감싸줄 수 있는 취지로 시작했으며 디자인과 콘셉트도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고 현재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감성 브랜드입니다.

-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만든 옷 또는 디자인한 옷을 누군가가 입어주고 그 옷에 대한 평가를 들었을 때 가장 보람찬 것 같아요. 좋은 평가든 나쁜 평가든 제가 만든 옷에 피드백이 있었을 때 가장 보람찼습니다.

- 브랜드를 론칭하고 나서 느낌이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마냥 기쁘고 즐겁고 벅찼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무게감이 크게 다가왔고요. 그로 인해 부담감도 커지고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까 금전적으로도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전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사업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접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데에 금전적인 부담감을 서서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 무엇보다 2019 서울 컬렉션 제너레이션 넥스트 부문에 참가한 느낌과 소감이 듣고 싶습니다.

첫 쇼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모든 게 정신없이 흘러갔고 정신 차려보니 쇼가 끝나있었어요. 우선 저를 도와주신 모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요. 너무 도움만 받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사실 이럴 때 보면 나름 사회생활을 잘 했던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요.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주의가 만연한데 절대 혼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서울 컬렉션은 정말 크고 값진 경험이었죠. 내가 느끼기에도 부족한 점 투성이었는데 외부에서 봤을 땐 얼마나 엉망이었을까 싶어 낯이 살짝 부끄러웠어요. 이번 시즌은 컬렉션 선정 발표부터 너무 늦어져 준비가 애초부터 빠듯하고 어려웠던 점도 있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어요. 컬렉션 발표 전에 이미 잡아뒀던 국내외 전시회 일정들이 준비 기간과 맞물리면서 컬렉션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처음이다 보니 스케줄 관리에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결국 완성도가 부족한 일부 옷들이 나왔을 때 약간의 절망감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자기 성찰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면서 다음번에는 같은 실수를 줄이고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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